미국 정부는 26일 러시아 통제 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이 전쟁이 계속되는 것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양국 지도자 사이의 "증오" 속에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달 두 나라 전쟁으로 모두 2만 5천 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며, 전쟁터를 "도살장"에 비유하며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고 "이 상황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솔직히 내가 이 일을 하려는 유일한 이유는 죽음을 멈추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 국무부가 같은 날 가족과 지역사회로부터 떨어져 러시아 통제 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2천500만 달러 규모의 새 지원 사업 착수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금이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첫째로, 강제로 집을 떠나게 된 아동들을 식별하고 추적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아이들의 귀환을 촉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등에 필수적인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둘째로, 우크라이나 정부 및 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귀환한 아동들에게 필요한 보살핌과 지원을 제공해 이들이 삶을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총회는 지난해 12월 러시아로 강제 압송되거나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이주돼 가족과 헤어진 우크라이나 아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러시아가 강제 이주되거나 추방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무조건적인"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아동들이 "강제 이주"되었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가족과의 "재결합"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