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발언과 관련해 한국과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 예정된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무언가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지난해 체결된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와 기타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7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당시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입을 확대하며, 일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어, 한국이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을 아직 통과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농업과 산업,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도 합의된 약속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 기간 동안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40억 달러에서 66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청와대는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관련해 미국 측의 문제 제기는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황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야 대미 투자 펀드 관련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정부가 2월 국회에서 특별법 입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미국 측에도 관련 상황을 상세히 전달하며, 차분하게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