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캐나다산 자동차·철강’…내년 1월부터 ‘추가 관세’ 공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항 센터름(Centerm)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지 며칠 만인 24일, 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50%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캐나다는 수년간 미국을 갈취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내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0%다. 캐나다는 더 이상 미국의 한 주처럼 대우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산 농산물에 매기는 캐나다측의 이른바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는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교역국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 가구와 유제품, 의류, 하키 장비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오는 9월 8일부터 같은 금액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자체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대표단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지난주 수일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은 21일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4일 한 행사에서 "캐나다는 미국이 제안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미국이 요구한 것을 들어줄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어 캐나다 정부는 국내 산업 기반을 다지고 무역 다변화를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