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곧 이뤄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며,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합의가) “곧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어느 정도는 열려 있는 상태"라면서도, 해운회사들이 이란의 공격과 기뢰를 우려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에겐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봉쇄가 있고, 우리가 이를 통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언제든 무언가를 발사할 수 있고 언제나 뭔가를 쏘거나 기뢰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기뢰 하나만 떠 있어도 상황이 꼬이게 된다”면서 “사람들은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이 기뢰에 우연히 맞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당국자는 6일 이란과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의 결과로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 일시적으로 설치되는 모든 항로는 어떠한 승인이나 통행료, 비용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을 한시적으로 관리하는 합의의 최종 타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합의가 항행의 자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VOA에 "모든 임시 항로는 어떠한 제약도 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승인이나 허가도 필요 없고 통행료나 다른 비용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역이며 어느 누구도 항로 자체나 통항 권한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의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 2월 28일 공동으로 개시한 군사작전을 "매우 중요한 작전"이라고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며, .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가 날아가 버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이 끝나는 즉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전쟁은 "곧 끝날 것이며, 그들이 더 오래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두 가지 전략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즉각적인 합의'이며, 다른 하나는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궁극적인 합의'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