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미국 동부 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 수로에 이란이 부설한 해상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기뢰를 매설하는 선박은 미군이 즉각 격침할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군함 20척과 기타 군사 자산의 지원을 받는 수천 명의 미군이 중동 해역에 배치돼 대이란 해상 봉쇄를 집행하고 상선에 대한 항행 지침을 제공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 공해상에 있던 모든 기뢰가 제거되거나 폭파됐음을 미국 해군으로부터 방금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운 기뢰를 매설하는 선박이나 보트는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격침될 것임을 이란 정부에 통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complete control)”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이 이란의 픽액스산(Pickaxe Mountain) 핵시설 활동을 감시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주시하고 있다며, 해당 핵시설이 미국의 잠재적 타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매설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전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인 24일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에서 해상 봉쇄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24일 기준 미군이 봉쇄 이행을 위해 상선 71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해 검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인도주의적 구호를 지원하는 40여 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통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허가 없이 통항하는 선박은 공격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