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다음 주 베네수엘라 노벨상 수상자 마차도와 회동 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25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다음 주 워싱턴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군이 지난 1월 3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처음으로 미 외교·안보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카라카스에 도착한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폭스뉴스 진행자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다음 주쯤 온다고 들었다며 인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으며, 수상 소감을 통해 자유를 위해 싸우는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조국을 지지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을 헌정했습니다.

마차도가 자신의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길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마차도를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시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중재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인도와 파키스탄 등 여러 분쟁을 중재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벨위원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은 “노르웨이라는 나라에 큰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덟 개의 전쟁을 멈췄고, 정확히 말하면 여덟 개와 4분의 1인데,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충돌했기 때문이라며, 원칙적으로는 전쟁 하나당 하나의 상을 받아야 한다며, 어떤 전쟁은 30년이나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러 분쟁을 중재해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정말 기분 좋게 만든다며 “노벨상 때문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7일 기자들에게 향후 베네수엘라 계획이 안정화, 회복, 전환의 3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과도 정부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와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존 T. 맥나마라 대사대리를 포함한 베네수엘라 업무단의 미 외교·안보 인력이 “단계적 업무 재개 가능성에 대한 초기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카라카스를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58세의 마차도는 자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귀국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1월 7일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지만, 마두로 체포로 이어진 미국의 작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차도는 마두로 체포에 대해 “이는 엄청난 일이며, 베네수엘라의 번영과 법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로 나아가는 중대한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차도는 아직 목표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큰 도전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안정과 민주주의가 서반구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는 전 세계의 여러 국가와 지도자들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몸을 숨기다 12월 오슬로에 모습을 드러낸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가 차단된 바 있습니다. 마두로는 승리를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야권 정치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승자로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