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4일 발표에서 중동 지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2월 28일 이란에서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1만7천5백 명이 넘는 미국 시민이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딜런 존슨 국무부 글로벌공공외교 담당 차관보는 이날, 이들 가운데 8천5백 명 이상이 3월 3일 이후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중동을 떠나 유럽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로 이동했으며, 일부는 중동을 안전하게 출발했지만 아직 미국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무부가 24시간 가동 중인 태스크포스를 통해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 약 6천5백 명을 지원했으며, 여기에는 안전 관련 지침 제공과 여행 지원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미 국무부는 중동을 떠나기를 원하는 해외 체류 미국 시민을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행정부는 지원이 필요한 미국인들을 위해 전세기와 군용기, 육로 이동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시민들은 공항이 운영 중인 인접 국가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4일, 해당 지역 국가들에서 일부 상업 항공편이 간헐적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항공편에 탑승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는 비용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3일, 중동 지역에서 출국 지원을 요청한 미국인이 약 1천 6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미국인들에게 국무부 여행자 등록 시스템(STEP) 웹사이트(step.state.gov)에 등록해 도움을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 국무부 24시간 태스크포스 전화(+1-202-501-4444)를 통해서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역내에 “심각한 안전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4일, 나토(NATO)군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이란 미사일 1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앞서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 이란, 예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에서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DEPART NOW)”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들 국가 가운데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 5개국에 대해 최고 수준인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여행 금지(Do Not Travel)’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요르단,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 대해서는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4일 나토군이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이란·이라크·시리아 접경 지역을 포함한 터키 남동부 지역으로의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파키스탄 내 라호르와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또한 위험 고조에 따라 키프로스에서도 비필수 미 정부 인력과 가족의 자발적 출국을 승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3월 3일, 두바이의 미국 영사관 인근 주차장에 이란 드론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나 모든 인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도 이란 드론 2기가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