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30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병력과 무기 수송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이란 최대 항공사 마한항공을 지원한 중국, 인도, 러시아 소재 기업들을 새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 소재 상하이 윙스 인터내셔널 로지스틱스는 마한항공과 연계해 중국에서 이란으로의 전자제품 운송을 조율한 혐의를 받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또 다른 중국 소재 기업인 상하이 엘리트 인터내셔널 트래블과 이 회사 이사 탕신도 마한항공의 중국 내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인도 소재 스키에즈 트래블스 앤드 로지스틱스와 러시아 소재 에어카고프로도 자국 내 마한항공 판매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지정됐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혁명수비대나 마한항공에 금융 서비스, 물류, 상업적 지원을 제공하는 자들은 테러 기업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마한항공은 민간 항공사를 표방하지만 오랫동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인원의 이동 서비스, 군사 훈련 지원, 드론과 무기 조달 및 수송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는 지난 2월 28일 전쟁 개시 이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12번째 제재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군은 31일 쿠웨이트 남부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전투기 격납고, 위성 통신 시스템, 장비 저장 시설을 타격했다"며 "이번 공격은 미군의 케심 섬 민간인 주거 건물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를 "이란의 극악한 침략 행위"라고 규탄하며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편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31일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시도한 유조선 2척을 타격해 정지시켰으며 다른 유조선 4척을 회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아울러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타격해 미군 F-35 스텔스 전투기 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최근 이란의 공격 시도로 미군 항공기가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은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이란이 봉쇄를 피해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 이란 항구 봉쇄를 재가동한 이후 현재까지 상업 선박 24척을 회항시켰으며, 2척을 강제 승선했고 2척은 운항 불능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상원에서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49대 50으로 또 부결됐습니다. 뉴욕주 민주당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리사 머카우스키, 수전 콜린스, 랜드 폴 공화당 의원 3명이 찬성했으나 민주당의 존 페터먼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번이 13번째 부결입니다.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 드론 공격의 배후와 관련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31일 합동 법의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어떤 국가도 이번 공격 주체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미-사우디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원 5명의 시신이 31일 이란으로 인계됐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