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일 주가는 하락하고, 유가는 장중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뛰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6% 급등해 배럴당 약 114달러 44센트로 거래됐으며,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또는 약 4달러 48센트 상승해 배럴당 106달러 42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 557.37 포인트 하락했고, 다른 지수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9% 하락했습니다. 지난 1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한 바 있습니다.
미군은 4일, 점차 불안정해지는 휴전 상황 속에서 이란군이 아랍에미리트와 상선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한 가운데 이란 선박 7척을 격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 선박 격침 사실과 별도의 한국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확인했습니다. 미군은 4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해협에서 고립된 선박들을 안내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좁은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다양한 자원의 글로벌 수송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주로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20%, 그리고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 수송의 핵심 요충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3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이 4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이란 군과 협의하지 않은 선박은 모두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갤런당 평균 가격은 4달러 17센트로, 2월 28일 전쟁 시작 이후 갤런당 1달러 19센트 상승했습니다. 약 두 달 만에 28% 오른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높은 유가는 “일시적 이상 현상”이라며 “몇 주 또는 한 달 안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이 미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 사태가 지나가면 가격이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갈등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