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선물 가격은 8일,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주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탄탄한 4월 고용지표와 이번 주 내내 이어진 견실한 기업 실적 발표에 고무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1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고용 지표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 실업률은 4.3%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상승한 7천398.9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천247.08로 1.71% 올랐습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19포인트(0.02%) 소폭 상승해 4만9천609.16으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 코스피는 이번 주 거의 14%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인 후 유가는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과 이란군이 7일 충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된 이란과의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64% 상승한 배럴당 95달러 42센트에,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1.2% 올라 배럴당 101달러 29센트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분쟁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일반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이번 주 갤런당 4달러 56센트로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이전 3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준입니다.
좁은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다양한 자원의 해상 운송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주로 아시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20%, 그리고 알루미늄과 비료 같은 기타 주요 원자재의 수송에 있어 핵심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