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요구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한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일축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24일 “북한 비핵화가 ‘종결된 사안(closed issue)’라는 어떤 주장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행사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둘러싸고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요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024년에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종결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러시아 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며 대화 재개에 대한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