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가자 구호선단은 친하마스 활동”…한국계 미국인 억류엔 영사 조력 원칙 재확인

2026년 5월 1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구호 선단 선박을 나포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화면 출처: GLOBAL SUMUD FLOTILLA)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 군에 나포된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단과 관련해 해당 선단을 “친하마스 활동”이라고 규정하며 규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글로벌 수무드 플로틸라(Global Sumud Flotilla)’를 규탄한다”며 “이는 하마스의 지시에 따라 활동한 혐의로 지난 1월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된 제재 대상 단체가 조직한 친하마스 이니셔티브”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9일 이 구호선단과 관련된 개인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선단을 조직한 ‘해외 팔레스타인인 대중회의(PCPA)’가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팔레스타인 권리 옹호 활동을 하마스 지원과 잘못 연결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동지중해 해상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선박들을 잇따라 나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 씨와 김아현 씨,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가 이스라엘 군에 억류됐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 국민 2명이 구금시설로 이송되지 않은 채 곧바로 추방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환영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나포 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반면 미국 시민권자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의 석방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무부는 조나단 빅토르 리 씨의 억류 및 안전 확보 조치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에 미국인의 안전과 보안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인이 해외에서 구금될 경우, 국무부는 가능한 경우 구금된 미국인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법 및 국제법상 권한에 따라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고려사항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추가로 공유할 내용이 없다”며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