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한국 ‘림팩 해상구성군사령관’ 역할..미한동맹 중요 이정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한 함정과 잠수함들이 하와이 제도 주변 해역에서 대형을 유지하며 항해하는 모습.

미국 해군은 올해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한국 해군이 처음으로 해상구성군사령관을 맡은 것을 "미한동맹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해군 제3함대 부사령관인 수잔 베일리 소장은 국무부가 6일 공개한 브리핑에서 “한국 해군, 특히 김인호 제독이 해상구성군사령관을 맡은 것은 미한동맹의 강인함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것은 역내 안보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다국적 부대를 지휘할 역량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동맹을 강화하고 파트너 국가들의 리더십 역할을 확대한다는 의미”라면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동맹국이고, 이번 림팩에서의 리더십은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미래의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소장은 또 올해 림팩 훈련에는 30개국이 ‘통합되고 준비된 파트너(Partners: Integrated and Prepared)’를 주제로 참가해 상호운용성과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무인체계와 유인 전력의 통합 운용은 올해 훈련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라며, “참가국들이 실제 작전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함께 검증하며, 다국적 연합작전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침몰훈련(SINKEX)은 탐지와 추적, 표적 식별, 타격에 이르는 연합 킬체인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실사격 훈련으로, 참가국 간 연합 전투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일리 소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승선했던 한국 해군 함정을 “훌륭한 함정(phenomenal ship)”이라고 평가하고, 한국 해군의 참가는 함대의 높은 수준과 강력한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24일 하와이에서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림팩 훈련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해상구성군사령관을 맡았습니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한국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P-8 해상초계기,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등을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