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형 고속정 개발 본격화… 북 도발에 즉각 대응 가능

한국 해군 2함대 해상기동훈련이 지난해 12월 서해 울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다. 사진 왼쪽부터 해상기동훈련을 하는 영주함, 조천형함, 인천함(811), 청주함, 참수리 2정. (자료사진)

한국 해군의 노후한 고속정을 대체할 신형 고속정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차기 고속정이 전력화되면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 즉각적인 현장 한국 군 당국은 22일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할 차기 고속정 ‘검독수리’의 체계 개발을 오는 9월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수리 고속정은 1980년대 초 서북도서 최전방에 배치돼 현재까지 북방한계선, NLL을 지키고 있습니다.

200t 급의 검독수리 고속정은 76mm 함포와 130mm 유도로켓 등을 장착해 오는 2020년경 전력화될 전망입니다.

한국 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의 22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백윤형 한국 방위사업청 대변인] “검독수리-B Batch-Ⅰ이 전력화되면 NLL 부근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등 상황 발생 시에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정밀 탄도유도탄 개발 사업의 개발업체도 선정했습니다.

사거리 100km 정도의 이 탄도유도탄은 북한의 GPS, 위성항법장치 교란을 회피하는 지상기반 항법체계의 유도를 받아 장사정포가 배치된 북한의 갱도형 진지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차기 유도탄이 전력화하면 북한의 장사정포 피해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사청은 또한 K-II 복합소총의 전력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II 복합소총은 5.56mm 소총과 200mm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 구조의 소총입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전력화를 재개해 2020년까지 K-II 복합소총 만 정 이상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