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중동 정세의 급격한 악화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무총리는 2일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군사 긴장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국민 안전 보호와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전 부처에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한국은 북핵 문제의 당사자로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긴급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를 공유했습니다.
양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한동맹의 결속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며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레바논과 소말리아 등지에 파병된 부대의 안전 점검과 즉각적인 대비 태세도 지시했습니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약 660여 명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와 LNG 등 주요 에너지 공급망을 점검하는 비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습니다.
한국은 2018년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으나 전체 에너지 수입의 6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해상 교통로 차질 시 물가와 수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공습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침략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를 서방의 패권적 야망으로 규정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지만, 반면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