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군사기지 주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지를 보이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니라데이터(Nira Data)’와 민주주의재단연합(Alliance of Democracies Foundation)이 최근 발표한 ‘민주주의 인식 지수(Democracy Perception Index)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97개국 가운데 미국 군사기지 주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높은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 이스라엘, 푸에르토리코 등 4개 국가 및 지역뿐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자국에 군사기지를 두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찬성 응답 비율에서 반대 응답 비율을 뺀 수치를 기준으로 국가별 지지 수준을 비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폴란드가 플러스 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고, 미군이 실제 주둔하는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플러스 14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미군의 상시 주둔이 없는 이스라엘은 플러스 21, 푸에르토리코는 플러스 18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찬성과 반대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경우를 ‘의견이 갈린 국가’라고 설명하며 루마니아와 일본, 필리핀,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해당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86개국에서는 미국 군사기지 주둔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전 세계 98개국 성인 9만4천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보고서는 안보와 국방, 민주주의, 국제 분쟁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으며, 국가별 대표 표본을 반영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