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보고서 “북한, 핵·ICBM 고도화보다 실전 운용 집중…전술 무기·재래식 전력 강화 전망”

2025년 북한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고도화보다는 무기체계의 실전 운용 능력과 재래식 전력 강화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한국 연구기관 보고서에서 나왔다.

북한이 지난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고도화보다는 무기체계의 실전 운용 능력과 재래식 전력 강화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한국 연구기관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세종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조장원 객원 연구위원의 ‘2025년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는 북한의 2025년 무기 개발 활동이 무기 성능 자체보다 실제 전장 환경에서의 운용 능력과 군수 생산 기반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중 전략 경쟁과 한미 확장억제, 한미일 안보협력 속에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억제력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2025년에는 ICBM급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핵 개발에서도 뚜렷한 진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025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발사는 이어졌지만 발사 빈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을 관망하고 지역 정세를 고려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핵잠수함 개발 역시 선체 제작과 원자로·추진 계통 등 핵심 장비 연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내 전력화는 어려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600mm 방사포,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 전술 무기 체계 시험과 운용 절차 숙달을 이어가며, 실제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무기체계의 신뢰도와 정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2026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전술 유도무기의 정밀도와 기동성을 높이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무인 공격 체계와 전자전, 정찰위성 등 다영역 군사능력 강화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잠수함, 위성 공격 자산 등 첨단 전략무기 분야는 기술적 제약으로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분간 재래식 전력과 군수산업 생산능력 확대에 자원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북한이 핵 능력의 실질적 증강보다는 전술핵 운용 가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메시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될 경우 북한이 핵실험장이나 우라늄 농축 시설 관련 동향을 공개하거나 전술 핵탄두를 다시 부각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긴장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