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8일 워싱턴에서 회동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미국 당국자들이 호르무즈 해협 확보 문제와 관련해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 부족을 비판한 이후 양측 관계가 긴장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루비오 장관과 뤼터 사무총장은 이란 내 미군 작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1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회담을 통해 분쟁 종식을 모색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2주간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의 회동입니다.
국무부는 짧은 성명을 통해 양측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협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 헝가리에서 연설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을 추진해 온 여러 전쟁 가운에 “가장 어려운 전쟁”이라고 언급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미국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우리가 계속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며 “유럽에서도 상황의 중대성을 이해하고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8일 늦게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문제에서 미국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재차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이란과의 분쟁에 개입하는 데 반대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겉보기에는 강하지만 실제로는 약한 조직”이라는 의미의 “종이 호랑이(paper tiger)”라고 표현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나토 가입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8일 루비오 장관과 뤼터 사무총장이 “나토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와 부담 분담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32개국으로 구성된 대서양 동맹인 나토는 1949년, 지금은 해체된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