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옹호하며, 이란 정권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재래식 방어막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외교 수장인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재래식 방어막 뒤에 숨는 능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단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은 “스위스와의 협상과는 다르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매우 다르며, 안타깝게도 중재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이 과거에는 논의 자체를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의 일부 사안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최소한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으로, 이란은 불과 한 달 전이나 1년 전만 해도 언급조차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의 일부 요소들에 대해 협상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이 결국 상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나 미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들이 어디까지 나아갈 의향이 있는지를 진정으로 시험할 수 있는 과정에 그들을 참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믿고 있으며, 미국의 리더십은 언제나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교정책은 경제정책, 국경정책, 에너지정책과 분리될 수 없다”며 “선박을 건조하거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고, 이민을 통제할 수 없으며, 핵심 자원에 접근할 수 없는 국가는 국민도, 국익도, 삶의 방식도 지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외교정책은 계속해서 국가 역량의 진정한 기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예산안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루비오 장관이 처음으로 의회에서 공개 증언한 자리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위원회에 출석해 내년도 국무부 예산으로 336억 달러를 요청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관련 예산 보고서에서 해당 예산이 미국의 주권을 보호하고 안보를 강화하며 미국 국민의 번영을 증진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외교정책 수행에 필요한 임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