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장관, 한국 국방장관과 회담…“안보 협력 강화 합의”

2025년 11월 4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 안규백 한국 국방장관이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려 하고 있다. (자료화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11일 전쟁부 청사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한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4일 서울 회담한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전쟁부는 회담이 끝난 뒤 숀 파넬 수석대변인 명의로 배포한 자료에서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동맹 협력을 증진하며 양국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있어 이번 주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의 중요한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위협을 억제하고 미한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냉철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동시에, 동맹의 현대화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상호 안보 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 장관은 국방비 증액, 핵심 국방 역량 확보, 그리고 한반도 방위 주도와 관련하여 한국이 기울이고 있는 최근의 노력들을 설명했다”며 “또한 양국 장관은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및 동맹 현대화를 포함한 주요 동맹 현안들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 전쟁부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며 이번 양국 간의 회담이 미한 동맹의 ‘결정적 순간’에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장관에게 “우리 양국은 연합 준비 태세를 보장하고 핵심적인 국가 안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승인은 현재의 글로벌 위협 환경 속에서 위협에 맞서고 국익을 수호하겠다는 현 행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한 동맹의 힘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모든 파트너 및 동맹국들이 갈등의 시기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한국의 국방비 증액 결정에 대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2025년 11월 초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며, 국방비 증액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주도적 책임을 수행하려는 안 장관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이 회복력 있는 동맹의 근간인 ‘동맹국 간 방위비 분담’을 입증하며, 공동의 적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우리는 그 강력한 추진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안 장관의 방문에 감사하며 생산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앞두고 성사됐습니다. 지난 9월 23~24일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는 이 연례행사는 미한 양국의 국익과 동맹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