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방한 협의 중”...북한 군 포로 논의 전망

2026년 5월 12일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 출처: 한국 외교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을 조욜 중이라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박일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비하 장관의 방한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당연히 북한 포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북한 군 포로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인도주의 원칙 및 국제법에 의거해 자유 의사에 따른 한국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수 차례에 걸친 고위급 협의를 통해 북한 군 포로 문제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24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 군 포로 2명은 그동안 한국 민간단체에 보낸 편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이들이 한국 헌법상 한국민이란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 망명을 희망할 경우 받아들이는 한편 관계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시비하 장관은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내 북한 군 포로 문제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시비하 장관의 한국 방문이 다음달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시비하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 군 포로 문제 외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의 동향과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