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8일,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교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파리 외곽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외교장관들과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의 에너지 공급이 세계 시장으로 이동하는 핵심 병목 지점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가 직면하게 될 당장의 과제 가운데 하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체계를 도입하려 할 가능성”이라며, “이는 불법일 뿐 아니라 받아들일 수 없고 세계에 위험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이에 대응할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G7 국가들과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나라들의 기여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계획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많은 작업이 진행 중이며, 동맹과 파트너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수주 내” 종료될 수 있으며, 지상군 투입 없이도 미국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G7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최한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교전이 끝난 이후 선박 이동을 신속히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을 제공하는 호위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장관은 이란의 민간인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도 촉구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무력 충돌에서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거나 외교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영구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은 G7 외교장관들이 중동 긴장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이란 정권은 지금 미국과의 진지한 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한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초기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지역과 세계,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