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국정연설에서 이란 정권의 미국에 대한 긴급한 위협 경고하는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원유를 제공하고 정치범을 석방한 점을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란 정권이 “곧 미국 본토에 도달할 미사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테헤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해 이란 정권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로 구성된 기존 전력에 대륙간 미사일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정권이 “이 순간에도” 핵무기 개발이라는 “사악한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군이 테헤란의 핵무기 개발 시설 3곳을 초토화한 이후에도 이란이 핵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앞으로 무기 프로그램, 특히 핵무기를 재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지만 계속하고 있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오퍼레이션 미드나잇 해머’로 불린 지난해 공습 이후, 이란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려 하려 한다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 정권과 협상 중이며, 이번 달 초 두 차례 간접 협상에 이어 26일 제네바에서 다음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오만이 중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비밀스러운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지난 1월 3일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작전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밝은 새출발을 열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은 카라카스의 마두로 관저를 급습해 마두로와 그의 부인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현재 뉴욕에서 마약 테러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마두로의 측근 델시 로드리게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임시 대통령 역할을 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히며, 그 이익 중 하나로 미국이 베네수엘라로부터 “ 8천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6일 트루스소셜에서 언급한 3천만~5천만 배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새 지도부가 정치범을 수용해온 카라카스의 악명 높은 교도소의 폐쇄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석방된 반(反)마두로 정치인 엔리케 마르케스를 국정연설장에 초청해, 현장에 있던 그의 조카딸 알레한드라 곤살레스와 포옹하며 깜짝 재회를 주선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전쟁을 포함해 지난해 자신이 개인적 개입과 중재로 해결한 8개의 국제 분쟁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테러 조직이 2023년 가지지구에서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촉발한 2년간의 전쟁이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도달한 이후 현재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약화한 하마스는 현재 이전에 지배하던 팔레스타인 영토의 절반도 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4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이 아홉 번째 분쟁의 “살육과 학살”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으로 “매달 2만 5천 명의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가능한 모든 곳에서 평화를 이룩하겠지만, 미국에 대한 위협에 맞서는 데는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