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동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6일 동안 이란 정권의 미사일과 발사대 약 3분의 2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 행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매시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능력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며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속도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의 “미사일은 사라지고 있고 발사대도 사라지고 있다”며 “각각 약 60%와 64%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있는 이란 정권 세력이 공세 중단을 위한 협상 요청을 위해 미국에 연락했다면서 “조금 늦었다고 말했고 지금은 그들보다 우리가 더 싸우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규군, 경찰에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다시 촉구하며 “지금이 이란 국민을 위해 일어설 때이며 수십 년 만에 국가를 되찾을 기회를 도울 때”라며 “면책을 받아들이면 안전이 보장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신청하고 미국과 함께 “새롭고 더 나은 이란을 만드는 데 도움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앞으로 이란을 이끌 지도자가 누구든 미국이나 이웃 국가, 특히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본부 브리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이 공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판단은 “아주 심각한 오판”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이제 막 싸움을 시작했을 뿐이며 결정적으로 싸울 것”이라며 “이란 상공에 투입될 전투력은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전력까지 합치면 현재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도 브리핑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공세의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쿠퍼 중부사령관은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전투기가 테헤란 인근을 포함한 이란 깊숙한 지역에서 약 200개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B-2 폭격기가 이란의 깊이 매설된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을 겨냥해 2천 파운드급 관통폭탄 수십 발을 투하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중부사령관은 이어 이란 정권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공세 첫날과 비교해 지난 24시간 동안 약 90%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드론 공격도 83%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군이 이란 정권의 군함 30척을 격침하거나 파괴했으며 여기에는 드론 운용 함정도 포함된다면서 미군이 이제 이란의 미사일 산업 기반 파괴에도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중부사령관은 “앞으로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체할 것이며, 현재 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5일 X에 이 같은 작전 상황을 설명하고, 미군 전투기가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4일 게시물에서 이란 정권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러한 위협을 찾아내 치명적인 정확도로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별도의 글에서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USS Gerald R. Ford) 항모강습단이 지중해에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지원하며 “24시간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중동 지역에 또 다른 항모강습단이 배치된 가운데 “미군이 해상에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5일 X 게시물을 통해 이란 서부와 중부에서 두 차례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두 번째 공습에서 전투기가 탄도미사일 발사대 수십 개를 포함해 약 2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첫 번째 공습에서는 전투기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알보르즈 주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혁명수비대와 다른 보안기관 관련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 정권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아랍 이웃 국가들에 대해 추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또 북쪽 이웃국가 아제르바이잔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이란 정권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던 동맹국들을 공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국가들을 미국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최소 7기와 드론 131기를 탐지했으며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미사일 1기와 드론 6기가 자국 영토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국방부는 방공망이 이란 미사일 13기와 드론 4기를 요격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국영 통신은 이란 공격용 드론 4기가 나흐츠반 지역으로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1기는 요격됐고 3기는 학교를 포함한 민간 시설 인근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이란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필요한 모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5일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 드론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