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 화물 수수료보다 걸프국들의 대미 무역·투자 선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전날 제안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20%의 "환급" 수수료 부과 방침을 철회하고, 대신 걸프 국가들의 대미 무역과 투자 확대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군이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대신 화물 수송량에 대해 20% 수수료의 형태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지도자 등 중동 국가 지도자들과의 "매우 생산적인" 논의에 따라 그 결정을 뒤집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의 미국 환급 수수료를 다양한 걸프 국가들이 미국으로 하게 될 무역과 투자 거래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투자는 거대할 것이고, 동시에 그들과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엄청나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한 후속 발언에서, 화물 수송에 대한 "수수료라는 개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해협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4일) 미국을 방문 중인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걸프 국가들은 미국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투자할 것이고, 그것은 나에게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는 그것이 실제로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이 이란의 항구와 석유 터미널을 봉쇄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흐르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전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도 "그러므로 우리는 완전한 봉쇄를 할 것이지만, 이란 항구를 오가거나 이란 화물과 관련된 것을 운반하는 선박들에 대해서만 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8일에 서명된 임시 합의에 따라 해군 봉쇄를 해제하거나 이란에 제재 완화를 승인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그 기회를 낭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나는 그들에게 합의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먼저 총을 쐈고, 그들이 먼저 총을 쏜 것은 큰 실수였다”면서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을 엄청나게 때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압바스 아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며, 이란이 해협의 수호자였으며 "영원히"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14일 오후 3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공습은 미군이 이란의 항구와 해안 지역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며, 해상 봉쇄는 미 동부 시각 14일 오후 4시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