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급습 작전 헬리콥터 조종사 영웅담 소개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생포한 작전에서 부상을 입은 에릭 슬로버 미국 육군 헬기 조종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생포한 작전에서 중상을 입고도 임무를 완수한 미군 헬리콥터 조종사의 용기를 기리며 국정 연설에서 새로운 작전 관련 상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의회 합동연설장에서 CH-47 치누크 헬리콥터 조종사, 에릭 슬로버 육군 제5호 준위를 소개하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슬로버 조종사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사령관급 조종 임무를 수행한 공로로 주목받았으며, 연설 당시 보행 보조기를 사용한 모습이 아내와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버 조종사의 신원과 부상 회복 상태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1월 3일 카라카스 소재 마두로의 거점에서 그와 부인을 생포해 마약·테러 혐의로 뉴욕 시에서 재판을 받도록 이송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버 조종사를 소개하며 “그 밤 한 전사의 행적은 군사적 용맹의 영원한 연대기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슬로버 조종사는 작전을 기획하고 비행을 지휘했으며, 미군 헬리콥터 중 처음으로 마두로 거점에 접근한 조종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버가 작전 중 부상을 당했지만, 지속적으로 헬리콥터를 조종해 기체와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그의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손상되었음에도 이를 억누르고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슬로버 조종사가 혈류가 허리케인처럼 흐르는 상황에서도 헬리콥터를 안전 지점에 착륙시킨 후 동승 조종사에게 조종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용기와 헌신을 인정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슬로버 조종사에게 미국 최고 군사훈장인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 를 수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특수작전사령부 지휘관인 조나단 브라가 중장(Lt. Gen. Jonathan Braga)이 메달을 슬로버의 목에 직접 걸어주었으며, 많은 연설장 참석자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USA, USA”를 외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