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가 만약 이란 정권에 군사 장비를 판매할 경우 “그들에게 매우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4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 약속에는 중국 기업들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계를 고려할 때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며 "게다가 나는 그에게도 매우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도 비슷한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전쟁이 진행 중임에도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내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판매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회원국들이 전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그 무기들이 이후 어떻게 배분되는지는 나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무기를 NATO 회원국들에 판매하고,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는 현재의 지원 방식을 언급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제공할 경우 미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란과 관련해 자주 언급하는 두 강대국이 내 생각에는 이번 일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참여한다면 그들에게는 매우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며 결코 그들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이번 주(지난 23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9월 24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