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동 분쟁 종식 위한 이란 최신 제안 거부

2026년 5월 8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최신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제안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이란 측 이른바 ‘대표들’의 답변을 읽었다”면서, “그 답변은 마음에 들지 않고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구 내용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1일, 이란은 모든 전선에서의 분쟁 종식과 미국의 항만 봉쇄 해제를 원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만과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를 시행했습니다. 미국은 이 조처가 이란이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 합의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국제 수역에 기뢰를 설치하고, 말을 듣지 않고 통과하려는 선박을 폭파하겠다고 말할 수 있게 허용하는 국제법은 없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란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대상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는 10일, 자국 방공 체계가 이란에서 발사된 두 차례 드론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