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대 15일 내 합의해야”… 두 번째 미 항모 지중해 진입

(자료 사진)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CVN-78). 2022년 4월 13일 대서양을 향해 작전 수행 중인 제럴드 포드함 비행갑판 위에 제8항공단 소속 항공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악의적 활동을 중단하는 합의를 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5일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역내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에게, 이달 초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 일환으로 이란 정권에 확정 시한을 제시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에서 15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15일이 “사실상 최대치”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을 언급하며 “우리가 합의를 이뤄내거나, 아니면 그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추구, 12월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봉기를 시작한 시위대에 대한 살해, 탄도미사일 개발 및 역내 테러 대리 세력 지원 등 악의적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취하겠다고 거듭 경고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중동 지역에 미군 자산을 배치하며 이러한 경고를 뒷받침해 왔습니다.

미 국방부 매체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20일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이 지중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아라비아만에 도착한 이후 이 지역에 배치된 두 번째 미 항공모함입니다.

해당 보도는 현지 선박 관측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제럴드 R. 포드함의 지브롤터 해협 통과 사진을 인용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정권의 강경 진압이 정점에 달했을 때 사망한 수천 명을 기리기 위한 전통적인 40일 애도 기간이 끝나는 18일과 19일, 전국 각지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VOA 페르시아어 서비스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영상에는 묘지에 모인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반정권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란 내 추모 집회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19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이란 국민과 함께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란 정권은 대통령의 발언이 ‘빈말이 아님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