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프랑스 도착

2026년 6월 1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 파르멜랭 스위스 대통령(가운데)이 제네바 공항에 착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을 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과의 평화 협정을 발표한 후 세계 주요 선진국 정상들이 모이는 연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세계 경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그리고 인공지능(AI)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정을 환영한 G7 정상 중 한 명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회원국들이 16일 초청국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정상들과 함께 이란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세션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프랑스의 휴양 도시 에비앙레뱅에서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재개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G7이 해당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G7 회원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지역 안정을 회복하고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인 세계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기회의 순간"이라고 평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의제는 세계 경제 불균형과 관세 제한 문제입니다.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 미국 기술 대기업들을 겨냥한 3%의 디지털세 부과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5일) 나온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측에 미국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며, 만약 관세를 부과한다면 프랑스에서 들어오는 모든 샴페인과 와인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상업 방송 ‘TF1’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으며, 특히 G7 국가 간의 관세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위기가 이번 정상회의의 중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카타르, UAE, 이집트 정상들과도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게 됩니다.

G7 회원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몇몇 비G7 국가들도 초청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