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합의 ‘완료’ 발표…‘호르무즈 해협 개방·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발표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하고, 동시에 미국의 해상 봉쇄를 즉시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이여, 시동을 걸라. 석유가 흐르게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게시물에서 이번 합의가 오는 19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요일 합의 서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석유는 다시 양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지역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위대한 합의는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내가 하기 전에는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이 지역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이란 핵 문제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이후 진행돼 왔습니다. 당시 휴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개시한 공동 군사작전 이후 이어진 군사 충돌을 종식시켰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이날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선언했다”며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합의가 마련된 만큼 중재국들은 이번 주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것”이며, “이행 전 논의를 통해 기술 협상과 공식 서명식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정책은 “매우 단순하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또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산한 지난해 6월 13일 기준 이란의 농축우라늄 보유량은 9천874.9kg입니다. 이 가운데 440.9kg은 무기급에 근접한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이라고 IAEA는 밝혔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지난 2월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해군 전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방산 기반 약화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와 영국, 카타르 등은 미국과 이란이 도달한 이번 합의에 즉각 합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