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7.5% “중동 긴장, 미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

한국 국민 절반 이상이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향후 미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4일 발표한 ‘1분기 통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5%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격화가 향후 미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0.6%,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4.8%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남북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5.9%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조사에서 나타난 65.6%와 78%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감소’가 29.2%로 가장 많았고, ‘경제 발전’이 26.3%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평화공존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1.6%가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북한의 ‘적대적 국가 대 국가 관계’ 주장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선 ‘북한의 체제는 인정하지 않지만 남북 간의 국가 간 관계는 인정한다’는 응답자가 27.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북한의 체제와 국가 간 관계를 모두 인정한다’고 답한 참가자가 24.9%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 일각에서 검토하는 북한 웹사이트 접속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63.6%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34.2%,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가 29.4%로 조사됐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분기마다 한국 국민과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19세 이상 한국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표본오차는 ±2.83%포인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