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이란 협상을 통해 도출될 수 있는 어떤 합의에서도 미국은 이란의 이슬람 정권이 자국민의 평화적 시위 권리를 존중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JD 밴스 부통령이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주 오만에서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의 일환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9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과의 대화에서 평화적 시위의 권리를 제기해 왔다며 “그 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대중적 봉기에 대한 이란 정권의 강경 진압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그 진압은 매우 잔혹하고 폭력적이었다”며 “미국은 이란 국민과 함께한다” 덧붙였습니다.
한편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간접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 협상은 바드르 빈 하마드 알 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중재하며 양측 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늦게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협상이 “매우 좋았다”며 이번 주 초 추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합의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시위대를 살해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또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을 공격해 온 대리 무장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경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중심으로 한 미 해군 전력을 중동 해역에 전개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잠재적 합의에서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하도록 미국이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협상에서의 레드라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그 결정 권한을 스스로 유지할 것이며, 이는 자신의 패를 너무 많이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한 당국자는 9일 VOA에 보낸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이 11일로 예정돼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미국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를 초청해 회담하는 여섯 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방문을 알리며,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진행된 미·이란 협상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총리는 어떤 협상도 탄도미사일 제한과 이란 축에 대한 지원 중단을 포함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또 다른 조치로, 6일 늦게 이란과의 거래를 계속하는 국가들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