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UFO 기밀 문서 공개 개시... "투명성 확보 위한 범정부적 노력"

미 전쟁부는 8일,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과 관련된 과거 기밀 문서와 기록들의 1차 분량 공개를 발표했다.

미 전쟁부는 8일,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과 관련된 과거 기밀 문서와 기록들의 1차 분량 공개를 발표했습니다.

전쟁부가 '미확인 비행 현상(UAP)'으로 명명한 이 문서들은 이전에 기밀로 분류됐던 것들로,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파일은 전쟁부가 운영하는 전용 웹페이지에 게시되었으며, 현재 160개 이상의 파일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https://www.war.gov/UFO/))

이번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고도로 복잡하지만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파일의 공개를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쟁부는 8일 오전 PURSUE(미확인 비행 현상 조우 사건 공개 및 보고 시스템)의 일환으로, 이른바 "새롭고 이전에는 공개된 적 없는 파일들"에 대한 첫 공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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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부, UFO 기밀 문서 공개 개시... "투명성 확보 위한 범정부적 노력"

이 문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백악관을 비롯해 국가정보국장실(ODNI), 에너지부(DOE), 전쟁부, 항공우주국(NASA), 연방수사국(FBI) 및 기타 미국 정보 기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노력으로 추진됐습니다.

전쟁부는 이번 기밀 해제 및 UAP 파일 공개의 목적이 "완전한 투명성 보장"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부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 정부 전반에 걸친 최신 UAP 영상, 사진, 원본 소스 문서들이 한곳에 모였으며, 열람에 별도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며 "과거 정부들이 미국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단념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에게 최대의 투명성을 제공해 국민들이 스스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파일에는 1947년 6월부터 1968년 7월 사이에 기록된 목격자 증언과 FBI 수사 기록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1960년대 초 우주 임무가 시작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겪은 UFO 조우 경험도 담겼습니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당시 촬영된 사진 중 하나에는 달 하늘 하단을 확대하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삼각형 대형을 이룬 세 개의 '점'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미 정부의 새로운 예비 분석 결과, 이 사진은 실제 물리적 물체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1965년 12월 5일 제미니 7호 임무를 수행하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미확인 물체를 '보기(bogey)'라고 부르며 휴스턴의 나사(NASA) 미션 컨트롤에 보고한 기록도 포함됐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2023년 미 서부 지역에서 연방 정부 직원 7명이 이틀에 걸쳐 관찰한 여러 건의 미확인 비행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네 가지 유형의 경험을 보고했는데, 여기에는 다른 구체를 발사하는 구체를 멀리서 관찰한 사례, 근거리에서 멈춰 있는 빛나는 대형 구체를 목격한 사례, 지면 근처에서 거대 현상을 추격한 사례, 그리고 '반투명 연'과 유사한 투명해 보이는 현상을 관찰한 사례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쟁부는 앞으로도 관련 파일들을 수시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