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 제안 거부...유가 급등·증시 하락

2026년 3월 2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위안화 지폐를 들고 차량 옆에 서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이란 정권의 최신 제안을 거부하면서, 11일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파키스탄의 중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싸고 뚜렷한 해결책 없이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 이상 오른 배럴당 약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11일 오전 거래에서 배럴당 97달러 88센트로 2% 이상 급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나오면서 세계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입니다.

미국 증시 선물은 소폭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국 코스피 지수는 4.3%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는 미국 투자자들과 시장 관계자들에게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방 상원은 11일 케빈 워시(Kevin Warsh) 지명자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4월 물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쟁의 경제적 영향을 가늠하게 될 전망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3월의 3.3%보다 오른 수치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란이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