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 저녁 이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습을 추가로 10일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금요일 시한을 넘겨 협상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27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는 2% 상승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기준 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 올라 배럴당 약 96달러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번 하락은 나스닥 지수가 26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나타난 것입니다.
다우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대비 9%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근접했고,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약 7%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는데, 금리 기대치를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를 넘어섰고,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협상을 위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타르의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사니 외교장관은 26일 워싱턴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나 에너지 공급의 지속성과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의 글로벌 시장 공급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고 카타르 당국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