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을 겨냥해 새로운 공격을 가하면서 24일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금융시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유가가 급락하고 증시가 급등했던 23일과 대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을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들을 ‘말살(obliterate)’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는 대통령의 발표 역시 23일 시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었습니다.
당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2월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거래 종료 시점에 11% 하락하며 3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24일 거래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도 불구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금융시장 거래자들의 판단을 반영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다시 배럴당 약 103달러로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4% 올라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보합세를 보였고, S&P 500 지수는 약 0.20%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가운데 신중한 거래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은 다시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 군사 작전 이후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통한 에너지 수송과 해상 운항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동맹국들의 참여를 촉구했으며, 일부 국가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해 왔습니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다수를 포함해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협력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또한 미 재무부는 유가 안정을 돕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지난주 말 해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