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미 증시 상승… 호르무즈 해협 시한 임박 속 대이란 군사 작전 지속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국 방콕의 한 주유소 앞에서 한 여성이 유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요구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7일 저녁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휴전 협상 가능성에 관한 보도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 해협을 지나는 원유의 약 84%, 액화천연가스의 약 83%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합니다.

투자자들이 이란 사태 전개를 주시하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약 2% 하락해 배럴당 약 1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일부 시장과 유럽, 홍콩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홍콩은 부활절을, 중국 본토와 타이완은 청명절을 맞아 증권시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 선물시장 상승은 성금요일에 발표된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지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시 시장은 휴장이었습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5월 생산량을 하루 20만6천 배럴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쟁으로 일부 회원국의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어 이번 조치는 상징적 성격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