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합의 기대감에 미국 주요 증권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국제 유가는 하락

2026년 5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사람들이 수노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종식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27일 미국 주요 증권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7천520.3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2만6천674.7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2.60포인트, 0.36% 오른 5만644.28에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 지수가 보합세로 마감한 반면, 한국과 타이완 증시는 각각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중국과 홍콩 증시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두 지역의 주요 지수는 27일 약 1%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6% 내린 배럴당 88.6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도 5.3% 하락해 배럴당 94달러 29센트에 마감했습니다.

현재 유가는 지난 2월 말 양국 간 분쟁이 시작될 당시의 배럴당 70달러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 상태이지만, 한때 최고점이었던 120달러선과 비교하면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잠재적 합의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다른 주요 원자재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이 해협을 통한 수출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