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연장에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주가 급등

2026년 4월 22일, 호주 시드니의 호주증권거래소(ASX) 전광판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22일, 미국 주요 증권시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후 일제히 반등했고,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 오르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난주 손실을 모두 만회한 뒤 이날(22일) 0.8%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236포인트 급등했습니다. 탄탄한 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떠받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1일) 장 마감 후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해 있기 때문에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거의 2달러 오르며 배럴당 91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같은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회담이 중단되고 이란의 공격으로 선박들이 호르무즈해협을 대부분 통과하지 못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 좁은 수로는 원유와 다른 자원의 주요 수송로입니다.

단 요르겐센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22일, 가까운 시일 내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에너지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이는 우리가 앞으로 매우 어려운 몇 달, 또는 몇 년을 겪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중동 상황 전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