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비확산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5년 내 최대 110기에 달할 수 있으며, 현재 연간 최대 10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과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을 조상진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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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문가들 "북한, 5년 내 핵탄두 최대 110기 가능...연간 최대 10기 생산 역량 보유"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은 8일 VO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새 우라늄 농축시설이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단계의 시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은 임계 문제로 전혀 다른 배열이 필요하다며, 이 시설은 경수로용 연료나 핵무기 제조를 위한 추가 농축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 내 어딘가에는 이 저농축 우라늄을 추가로 농축할 별도 시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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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핵시설에서 저농축 우라늄 생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년간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능력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올브라이트 소장은 개연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선 시설만으로 연간 무기급 우라늄 약 100킬로그램, 2층 구조라면 200킬로그램까지 생산이 가능하다며, 새 시설이 연간 100~200킬로그램을 생산한다면 핵무기 5~10기 분량에 해당하는 상당한 증가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원심분리기가 정상 가동된다는 전제 아래 핵물질 생산량 자체는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실제 핵탄두로 만들어내는 전 공정에는 물리적 제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물질 가공, 고폭 장약 제작, 조립 등 모든 단계를 고려하면 연간 생산 현실적 상한은 10~15기이며, 인도·파키스탄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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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간 최대 10기 정도 핵탄두 생산 역량"
현재 핵탄두 보유량에 대해 올브라이트 소장은 2023년 말 중간값 약 50기에서 현재는 약 60기로 보는 것이 보수적이지만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간 5~10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면 5년 내 최대 85~110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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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년 내 최대 110기 핵무기 보유 가능"
북한이 이 시점에 시설을 공개한 의도와 관련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헌법에 명시한 북한이 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군비통제 협상이 있다면 이 시설들이 반드시 협상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 두 전문가 모두 비핵화를 장기 목표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의 핵 위협 고도화에 따라 한국의 독자 핵무장 여론이 높아질 것을 경계하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식 핵공유 구조를 한국과 검토하는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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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 핵무장은 위험...미국이 나토식 대안 제시해야"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