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9일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를 계기로 평양 당국의 강화된 감시 체계와 정보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전면적 통제, 그리고 광범위한 반인도적 범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정부가 자국민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태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된 북한 군인들에 대한 처우에서 명확히 드러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된 북한 군인들은 항복하기보다 자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북한 정부는 이런 행위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3일 북한 평양 동부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서 수백 명의 병력이 대형 행진 훈련하는 모습이 2일자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이미지에는 북한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 훈련 모습이 담겼으며, 수천 명의 주민이 리허설에 동원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가오는 제9차 당대회에서 2031년까지의 정치, 산업, 과학, 사회, 국방 분야 우선 과제를 포함하는 5개년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