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최대 50개 추정...경수로 재가동으로 생산능력 최대 3배"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

IAEA가 북한 영변의 경수로 재가동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IAEA 전 사무차장이 북한의 핵 역량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인 올리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경수로 재가동으로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변·강선 외에 제3의 은닉 농축 시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이 최대 5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IAEA 사무차장을 조상진 북핵 전문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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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최대 50개 추정...경수로 재가동으로 생산능력 최대 3배"

IAEA가 북한 영변의 경수로 재가동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IAEA 전 사무차장이 북한의 핵 역량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인 올리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11일 VO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경수로 재가동으로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또 영변·강선 외에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은닉 농축 시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1994년 비밀리에 농축 실험을 시작했을 당시 IAEA가 영변 핵시설 전체를 사찰했지만 원심분리기 흔적이 전혀 없었고, 강선도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처음부터 알려지지 않은 별도 장소에서 농축이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또 영변 핵단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와 핵단지 인근의 새 주거단지 건설을 주목할 진전으로 꼽으면서, 이는 핵 연구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SIPRI와 미국 싱크탱크들의 추정을 바탕으로 북한이 현재 최대 5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국제사회가 대화를 통해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전반을 의제로 삼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핵 개발을 지속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을 포함해 어떤 국가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미국·한국·일본 3국도 이달 4일 IAEA 이사회 공동성명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는 것은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히며 국제사회와의 관여를 거부해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