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외교장관 회담 … “전략적 소통 강화·협력 확대”

중국-북한 지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과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북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최고지도자 간 합의를 근본 지침으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은 이어 북중 관계를 “피로 맺어진 전통적 우의”라고 지적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관계”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북중 관계가 “깊고 공고하며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양국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최 외무상은 양국 간 협력 확대 및 외교적 공조 의지를 밝히며 다자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 분석관은 10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북중 외교장관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향후 정상회담을 포함하는 외교 국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시드니 사일러 /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 분석관]

“저는 양측이 표면적으로 가깝다고 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중단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양측은 적대나 긴장 상태에 있지 않아 보이고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죠. 하지만 북한은 항상 자율성, 주권, 독립성을 가지려 합니다. 이것은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려는 입장이죠.“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이 중국에 매달리거나 쫓는 모습이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로 마주 앉을 수 있는 존재로 보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