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이버기구 "북한 라자루스, 유럽 방산업체 겨냥 '드림잡' 작전 지속"

사이버 공격 이미지 (출처: Adobe stock)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유럽의 방위산업체를 노렸다는 분석이 유럽연합 사이버 당국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가짜 채용 제안으로 방산업체 직원에게 접근하는 수법이 지목됐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유럽연합(EU) 기관 사이버긴급대응팀(CERT-EU)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유럽 방위산업을 겨냥한 이른바 '드림잡 작전(Operation Dream Job)'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ERT-EU는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보안업체 체크포인트 리서치가 지난달 11일 라자루스가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방위 분야 조직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루스는 위장 채용 제안과 사칭 웹사이트를 이용해 악성 코드가 심어진 PDF 뷰어와 문서를 유포했습니다.

사이버 범죄 항목에서도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보안업체 위즈 리서치는 지난달 20일 프로그래머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공유 사이트에서 악성 코드가 심어진 파일 세 종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겉보기에 정상적인 이름을 달고 있지만, 개발자가 이 파일을 가져다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 과정에서 외부의 악성 코드가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됐습니다. CERT-EU는 이 공격에 사용된 기반 시설이 북한 연계 행위자들의 활동과 겹친다고 밝혔습니다.

CERT-EU는 이 파일이 섞인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와 회사의 시스템이 모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비밀번호와 접속 기록 같은 정보가 빠져나가고, 해커가 오랫동안 몰래 드나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브리핑은 공개 출처 보고서 385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CERT-EU는 보고서에 담긴 결론과 배후 지목은 공개 출처가 보고한 내용을 반영한 것일 뿐 기관의 입장은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브리핑에는 북한 관련 내용 외에 러시아, 중국, 이란 연계 사이버 활동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