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상에서 중국 어선 2척이 포착됐습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중국 선적의 랴오다중위호라는 이름의 선박 1척이 한반도 시각으로 17일 북한 서해 석도 인근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사라졌습니다.
북한 무인도인 랍도 해상에서 17일 중국 어선의 위치 신호가 포착됐다. 자료=MarineTraffic
또 같은 시각 북한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랍도 인근 해상에서도 중국 깃발을 단 랴오다중위호35041호가 포착됐습니다.
마린트래픽에는 ‘랴오다중위’란 이름에 각각 다른 번호를 붙인 선박 약 300척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은 모두 중국 깃발을 단 어선입니다.
이들 선박 주변에 위치 신호를 발신하지 않는 다른 중국 어선이 있는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들 어선의 출현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인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과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중 간 어업권 거래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다른 유엔 회원국에 어업권을 판매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은 북한으로부터 매년 어업권을 사들여 조업을 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를 통해 연간 수억 달러의 외화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돼 왔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지난 2022년 발행한 연례보고서에서 유엔 회원국 자료를 인용해 2021년 4월부터 6월 사이 최소 428척의 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들 선박의 최초 출항지가 중국 산둥성과 랴오닝성으로 나타나 북한과 중국 간 어업권 거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