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30일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인근 지뢰 매설 등 국경선 요새화를 즉각 중단하고, 최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군은 이날 강현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 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남북 간 접경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본부장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강 본부장은 “특히 지난 9월 21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본부장은 이어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이번 사건으로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부상 장병들을 위로하며 회복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고, 이어 장병들의 가족을 만나 고충사항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과 가족이 걱정하지 않도록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군 관계자들에게 '작전 중 부상'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있는지 물어보며,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면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만난 부상 장병들도 “어디든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회복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작전팀이 한 몸이 돼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