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15일 6.25전쟁 당사자들이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전쟁 종전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81주년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1년 전 자신이 공언했던 북한 체제 존중과 흡수통일 포기, 일체의 적대행위 종식 등 대북 기본입장을 상기시키면서, 이에 대한 실행방안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평화공존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에 갇힌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실현하기에 결코 걸맞지 않다”며,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3년 이후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한국 정부와 어떠한 형태의 대화와 교류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국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대통령의 이날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6.25전쟁 종전 협정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딸 주애와 함께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광복절을 축하하는 축전을 통해 “쌍무 및 국제 문제들에 관한 건설적인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의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