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한 연합훈련에 대적 입장 명백히 표현할 것”

  • 윤국한

미한 UFS 훈련에 참가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들이 지난 12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 국방부)

북한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미군과 한국군의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전쟁연습 시연’이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한의 대규모 전쟁연습은 조선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에서 예년과 다른 수준의 안보 불안정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며 "적수국들의 침략전쟁 연습으로 우리 국가의 안전 영역과 지역의 안보환경에는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미한 당국이 이번 UFS 연습의 초점을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맞춘 전쟁 수행능력 숙달에 두었다고 밝힌 점을 들어, 이는 “이번 연습이 본질상 침략전쟁 시연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를 완성하려는 목적을 숨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사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이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담화 내용은 UFS 훈련을 전후한 시기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등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미한 양국군의 UFS 연합훈련을 `북침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력시위를 계속해 왔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6일과 12일에도 각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UFS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미군과 한국군의 정례 연합훈련으로, 올해 훈련은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됩니다.

한편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10일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과의 공동브리핑에서 UFS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장 실장은 또 “이번 연습은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