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문제, 아세안 역할 기대”...비건, 필리핀 외무와 북 비핵화 논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문제가 여전히 깊은 우려사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remains of deep concern.”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0일 유엔과 아세안(ASEAN)의 협력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세안이 더 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위협에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대한 결집력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의 역사적인 (미-북 정상의) 만남을 주관한 것을 포함해 아세안 지역은 공개적이고 조용한 외교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와 더불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 중인 아세안 국가들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With Indonesia and Viet Nam as active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in 2020, we hope that stronger links can be built between ASEAN and the UN to advance diplomatic efforts on the Korean Peninsula.”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올해 안보리 이사국인 만큼 아세안과 유엔 사이에 강력한 고리가 구축돼 한반도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진전시키길 바란다는 겁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디안 트리안시아 드자니 유엔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북한이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회원국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드자니 대사] “I think the ASEAN Regional Forum is the only forum where you have many parties, including Korea that are our members...”

한국과 북한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는 포럼은 ARF가 유일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ARF의 노력에는 신뢰 구축과 예방외교, 갈등 해소 접근법이 포함된다고 드자니 대사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 국가인 필리핀은 워싱턴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3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스티븐 비건 부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과 록신 장관이 “세계 건강 문제에 맞서고, 북한의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며, 모든 나라들이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로 번영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기 위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